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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북2(SM-W737N/A) 윈도우10 64비트 에뮬레이터 정상작동 확인(스냅드래곤 850)

felk 2021. 5. 2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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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작성해보는 IT글이네요...

제가 블로그의 방향을 바꾼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그래도 저의 블로그는 뿌리가 IT에 있기 때문에 기존글은 그대로 유지해왔습니다.

(물론 최근에 글을 정리하면서 많은 글이 실수로 날라가는 바람에 여러모로 현타가 왔습니다...;;)

신세한탄은 여기까지 하고 이제 제목에 언급한대로 갤럭시 북2의 64비트 에뮬레이터가 정상 작동됨을 확인한 저의 체험기를 한번 보시죠..ㅎㅎ

(사진이 없어서 읽다가 지치실 수도 있지만 제가 아직 이 쪽 영역은 지식이 얄팍해서 아마 읽기엔 쉬울겁니다..??)

 

우선 갤럭시 북2를 혹시 처음 보시는 분들(단순히 Windows on ARM의 64비트 에뮬레이터 지원이 궁금해서 들어오신 분들)을 위해 소개해드리자면,

갤럭시 북2는 스냅드래곤 850이 탑재된 태블릿컴퓨터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프로와 매우매우 유사합니다.

즉, 프로세서가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에 들어가는 그 ARM프로세서가 탑재된 윈도우태블릿이죠.

아니 이게 어떻게 가능한걸까요??

윈도우는 꽤 오래전부터 Windows on ARM 이라는 운영체제를 별도로 개발해왔습니다.

근데 이제는 아예 기존의 윈도우버전과 통합한거 같더라구요?

이전까지는 ARM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Windows 컴퓨터(태블릿)은 문제가 많았습니다.

일단 윈도우의 가장 큰 장점인 호환성을 밥말아먹기 때문입니다.

윈도우는 x86/x64(32비트/64비트) 기반의 운영체제였습니다.

인텔과 AMD가 개발하는 그 CPU가 바로 여기에 해당됩니다.

 

??: 엥? ARM 프로세서도 64비트 기반이던데요??

아 맞아요. 근데 ARM 아키텍쳐와 인텔과 AMD가 사용하는 AMD64 아키텍쳐는 명령을 처리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만약 두 아키텍쳐의 처리방식이 같았다면 PC와 모바일의 운영체제 대통합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겁니다.

근데 안타깝게도 두 아키텍쳐의 목적은 완전히 다릅니다.

AMD64는 '성능우선주의' ARM은 '절전우선주의'를 추구하며 발전해왔기 때문입니다.

이는 지금 컴퓨터와 모바일에서 사용하는 프로세서가 왜 다른지를 잘 설명해줍니다.

최근에 애플실리콘의 M1 프로세서가 왜그렇게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지 이제는 아시겠죠?

M1 프로세서는 ARM 아키텍쳐를 사용한 프로세서입니다.

근데 벤치를 돌렸더니 이게 ARM 프로세서가 맞나 싶은 정도의 성능을 보여준겁니다...;;

게다가 ARM의 특징인 소비전력까지 적었기 때문에 (흔히 전성비라고 하죠.)

'이제 PC까지 씹어먹을려고 작정했구나' 라는 충격에 휩싸인겁니다.

하.지.만

아직은 갈길이 멀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집이나 회사 컴퓨터에 윈도우가 깔려있나요 IOS가 깔려있나요?

아마 100%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윈도우가 PC시장을 지배하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IOS를 사용하는 유저라도 윈도우는 반드시 있을겁니다.

심지어 맥북을 사용하더라도 부트캠프로 윈도우를 별도로 깔아서 쓸 정도로 윈도우는 우리 생활 깊숙히 파고들어왔습니다.

그게 지금까지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M1 프로세서가 나오기 전까지는 애플도 맥에서 만큼은 ARM 프로세서가 아닌 AMD64 프로세서를 사용해왔습니다. (인텔이죠)

이는 윈도우가 자라온 환경과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에 윈도우가 설치된다 하더라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M1 프로세서는 ARM 기반입니다.

윈도우가 자라온 환경과 너무나 다른 프로세서입니다.

그래서 M1이 탑재된 기기에서 윈도우를 돌리기 위해서는 가상머신을 돌려야합니다.

(아직 윈도우 측에서 M1칩에서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 없기 때문이죠.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달렸다는 말을 했습니다.)

가상머신은 아주아주 놀라운 역할을 하는데요,

바로 ARM프로세서가 32비트 혹은 64비트의 명령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번역해줍니다!!!

즉, ARM 프로세서로 PC게임을 돌릴 수 있게 된다는 뜻이 됩니다.

와! 세상에나! 이제 PC와 모바일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날이 멀지 않았군요!!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아직 갈길이 멀었습니다.

당연하지만 기존 방식에서 '번역' 이라는 과정이 추가됨에 따라 프로세서의 성능이 떨어지게 되는 일명 '성능저하'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주의할 점은 CPU 자체의 성능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번역'하는 과정을 CPU가 추가로 처리해야하기 때문에 성능저하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근데 이게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겁니다.

M1 프로세서에서 가상머신으로 윈도우를 돌리고 거기서 벤치를 실행하면 성능이 약 50% 가까이 절삭되는 마법(?)이 일어납니다. (물론 50% 깎여도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기기보다 성능이 좋다는건 안비밀)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해서 ARM 프로세서로 윈도우를 돌리면 2~3세대 전의 CPU를 쓰는 것과 같은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거죠.

게다가 가상머신이라는 한계점 때문에 성능적으로나 안정성 부분에서나 쓰기에는 영 부적절합니다.

그냥 현재로서는 '윈도우가 ARM기반에서도 돌아가긴 하네요!' 정도입니다.

애플은 이러한 성능저하를 줄이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해서 만들어진 '번역' 시스템이 바로 '로제타2' 입니다.

실제로 로제타2의 성능은 생각보다 뛰어나다고 합니다.

(인텔기반 노트북보다 더 빠른 실행속도를 보여주기도 한다고 하네요.)

근데 그건 맥OS에 설치가 가능한 프로그램 기준입니다.

즉, 기존 인텔기반 맥OS에 설치가 가능했던 프로그램을 M1칩이 탑재된 맥에서도 사용가능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지 윈도우에서 사용가능한 프로그램을 맥OS에서도 구동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Windows on ARM의 발전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윈도우 역시 이러한 번역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현재의 윈도우10은 ARM 프로세서에서도 32비트 기반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20년 8월 인가..?? Windows 10 insider preview (윈도우의 베타테스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에서 공개된 윈도우 빌드에 64비트 기반 프로그램까지 번역해주는 에뮬레이터가 탑재된겁니다!

아직 정식출시는 되지 않았지만 일부 기종(서피스프로X에 탑재된 Microsoft SQ1/SQ2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cx 프로세서가 탑재된 기종- 대표적으로 갤럭시북S)에서 64비트 프로그램 실행이 가능합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까 아직까지는 스냅드래곤 8cx와 SQ1/2 프로세서 까지만 정상지원하고 있다는 글만 있길래 갤럭시북2는 안되는건가 해서 제가 직접 프리뷰 버전을 설치했습니다.

그랬더니 정상적으로 실행이 되는겁니다...!! (아... 윈도우... 왜 이런 놀라운 사실은 공지를 안한거니....)

진짜... 다 돌아가요...

물론 문제가 아예 없는건 아닙니다.

일단 성능저하는 당연히 있구요, ARM기반의 장점인 전성비가 살짝 아쉽습니다.

배터리 타임이 약간 줄어든거 같은데 이건 프리뷰의 최적화가 아직 덜 돼서 그런거 같습니다.

뭐 쨋든! 지원한다니까 잘쓰겠습니다ㅎㅎㅎ

설치방법은 간단합니다.

윈도우 프리뷰 참가방법은 인터넷에 널려있으니까 알아서 찾아보시고요(ㅋㅋㅋ...)

꼭 개발자 채널(Dev)로 참가하셔야 합니다.

이게 종류가 3가지가 있는데

개발자 채널은 64비트 에뮬까지 탑재가 된 상태인데 베타채널과 프리뷰채널은 아직 적용이 되기전 상태입니다.

베타나 프리뷰로 참가하시면 그냥 뻘짓한게 되니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문제가 있다면 댓글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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